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930년대 유럽의 허구 도시인 '조바츠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꼬마 소속박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로비 소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의 손님 중 하나인 부자 여성 마다메 드 도루센티는 죽기 전에 유서를 남기고, 이를 소속박에게 맡깁니다. 그 후, 소속박은 유서를 얻기 위해 여러 모험을 겪으면서 마지막으로 적군의 총격으로 죽는 듯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영화는 독특하고 화려한 시각적인 스타일과 코미디적인 요소, 그리고 유럽 문화와 건축물에 대한 풍부한 언급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영화 속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 그리고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으로 눈길을 끕니다. 호텔 내부와 외부의 건축물은 색감과 대칭성이 매우 독특하며, 호텔 내부의 가구와 소품들도 전통적인 유럽식 스타일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들은 영화를 즐길 뿐만 아니라,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제 영화를 만든 감독과 영화줄거리 그리고 영화에 나온 건축물의 특징과 영화에 대한 평가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독에 대해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은 웨스 앤더슨(Wes Anderson)입니다. 웨스 앤더슨은 미국의 감독이며, '볼트모어 살인사건(The Royal Tenenbaums)', '인어공주(The Life Aquatic with Steve Zissou)', '패럴렐 모먼트(The Darjeeling Limited)', '파인딩 모모(Moonrise Kingdom)',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 등의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은 독특한 스타일과 섬세한 디테일, 유머와 감성적인 면이 잘 어우러져 있어, 대중과 비평가들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의 영화는 특유의 화려하고 독특한 시각적인 스타일과 풍부한 대사, 음악, 그리고 연기 등이 조화를 이루며, 깊이 있는 인간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역시 그의 특유의 스타일과 감성이 잘 담겨있어, 많은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930년대 유럽의 한 작은 나라, 제비츠 공화국의 유명한 호텔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현재시점에서 1985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소유자인 미스터 모스테이크(Mr. Moustafa)와 젊은 작가가 만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미스터 모스테이크는 자신이 젊었을 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 벌어졌던 이야기를 추억하며 이를 작가에게 전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1932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최고급 선실 보이로 일하던 꿈 많은 소년 제로(Mr. Gustave H.)와 그의 수하인인 소년 이야기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지켜야 할 비밀스러운 임무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제로와 그의 멘토인 귀족 여성의 애인인 그스타프 비슈미터(고전 음악 작곡가)가 사망한 뒤, 유산을 노리는 그의 가족, 특히 그의 악당적인 아들들로부터 그녀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그와 함께 행동하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를 방해하려는 인터폴 수사관, 조직 보스, 경찰과의 충돌, 총격전 등이 일어나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요소들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속 건축물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20세기 초 유럽의 사이비적인 국가인 "조바니아"의 황실 호텔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등장합니다. 영화 속 건축물은 가상의 장소이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궁전과 호텔, 프랑스와 독일의 관광 명소, 그리고 레지던스를 모티브로 하여 허구의 건축물을 만들어냅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디자인은 고전 양식을 기반으로 하며, 철근과 콘크리트와 같은 현대적인 건축 요소도 도입되어 있습니다. 노란색과 자주색, 핑크색 등 밝은 색상의 벽돌과 타일이 사용되어 볼드하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리고 건축물의 디테일한 부분들, 예를 들어 아크형 문, 높은 천장, 장식이 있는 벽과 천장, 그리고 귀여운 발코니와 같은 요소들이 유럽 건축물에서 보이는 어떤 특징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다양한 색감과 세세한 디테일이 매우 독특하게 표현되어 있는 작품으로, 감독인 웨스 앤더슨의 감각적인 촬영과 연출이 돋보입니다. 또한, 여러 시대의 유럽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적인 요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벼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인간의 불완전한 모습이나 죽음과 같은 무거운 주제들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그래픽 디자인과 극적 효과, 스토리텔링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 등 모든 요소가 매우 특별하게 조합되어 있어서, 흥미로운 시각적 체험과 함께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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